
이 글의 핵심
고3 이후 체중이 늘고 1년 가까이 생리가 멈춰 호르몬 주사로만 생리를 하던 만 19세 학생의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진료 기록입니다. 약 2년에 걸쳐 몸속 노폐물과 순환, 가슴에 몰린 열을 함께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했고, 이후 호르몬제 없이 자연 생리가 이어진 기간이 있었습니다. (한 분의 경과이며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래 걸리고 재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초·이수역 인근 서리풀동의보감한의원 윤원 원장입니다.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중 생리불순·무월경으로 고민하는 분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한 분의 진료 기록을 나눕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란
난소에 작은 물주머니(낭)가 여러 개 생기면서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 주요 증상: 만성적인 무월경, 생리불순, 급격한 체중 증가, 여드름, 다모증 등
- 원인: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 불균형 등이 꼽힙니다.
- 한의학적 관점: 단순한 자궁의 문제가 아니라, 몸속 노폐물(습담)이 순환을 막거나 하복부가 차가워져 어혈이 생긴 상태 등으로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체질에 따라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요"
2020년 겨울, 걱정스러운 표정의 어머님과 함께 만 19세 학생이 내원했습니다. 고3 수험생활을 거치며 체중이 급격히 늘었고, 1년 가까이 생리가 멈춰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만 겨우 생리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8개월 만에 1.5kg 미숙아로 태어난 이력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 관점: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움
키 160cm에 60kg 중반으로 체격이 단단한 편(양명형)이었고, 얼굴이 붉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몸이 약한 것(허증)을 걱정하셨지만, 이 학생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 꿈이 많고 깊이 못 잔다, 두통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에너지가 아래(자궁)로 내려가지 못하고 가슴 위쪽으로 열이 치솟은 상열하한(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움)의 상태로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치료 경과: 약 2년의 과정
처음에는 막힌 생리길을 여는 방향으로 접근했으나 반응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가슴에 막힌 열을 내리고 몸속 노폐물을 정리하며 부족한 혈을 채워,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처방명·약재명은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져 생략합니다.)
- 약 3개월 후: 어지럼증과 두통이 줄면서 호르몬제 없이 자연 생리가 시작됐습니다.
- 다시 찾아온 위기: 이후 생리가 다시 멈추고 산부인과 검진에서 자궁 내 혹(근종 의심) 소견을 받아, 자궁 쪽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처방을 보강했습니다.
- 이후: 2022년 4월부터 여러 달에 걸쳐 주기에 맞춘 자연 생리가 이어졌습니다. (환자분 경과 기준)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자궁 근종 등은 산부인과 진료·검진을 반드시 병행해야 하며, 오래 걸리고 재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분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래 멈춘 생리·무월경으로 고민하는 분
- 호르몬제로만 생리를 하는 분
- 생리불순과 함께 체중 증가·가슴 답답함이 있는 분
내원 전 이렇게 준비해 오시면 좋습니다
초경과 생리 이력, 최근 산부인과 검사·초음파 결과, 체중 변화, 동반 증상(두통·가슴 답답함 등)을 정리해 오시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한의 진료로 완치되나요?
완치를 단정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오래 걸리고 재발할 수 있어, 산부인과 검진과 병행하며 꾸준히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생리가 멈췄는데 자궁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나요?
한의학에서는 순환·소화·스트레스 등 몸 전체 균형과 연결해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동반 증상(두통·가슴 답답함 등)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호르몬제를 쓰고 있는데 병행해도 되나요?
복용하거나 맞고 있는 치료는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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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특정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건강 정보입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내원 상담 후 결정됩니다. 관련 질환은 산부인과 진료를 병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