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한약 이야기

습관성 유산, 검사에서 원인을 못 찾았다면 한의 치료는 무엇을 살필까요?

두 번 연속으로 유산을 겪었는데 검사에서는 부부 모두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다음 임신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집니다. 서초·방배·이수역 인근에서 17년간 환자분들을 진료하며 이런 불안을 안고 오시는 분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유산이 두 번 이상 이어졌다면 우연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고, 검사를 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의학적 검토: 윤원 대표원장 · 출처: 네이버 블로그 · 홈페이지 게시일: 2026. 10. 20.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기

두 번 연속으로 유산을 겪었는데 검사에서는 부부 모두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다음 임신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집니다. 서초·방배·이수역 인근에서 17년간 환자분들을 진료하며 이런 불안을 안고 오시는 분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유산이 두 번 이상 이어졌다면 우연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고, 검사를 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리풀동의보감한의원 윤원 대표원장입니다. 이 글에서는 습관성 유산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검사로 원인을 찾는지, 한의 치료는 무엇을 살피는지, 생활관리와 서둘러 확인해야 할 신호를 차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습관성 유산이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20주 이전에 유산이 2번 이상 연속으로 일어나는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합니다. 흔히 '반복 유산', '연속 유산'이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3번 이상 연속된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2번 연속부터 원인을 살펴보는 쪽으로 정의하는 가이드라인이 늘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되어 완전히 출산한 것은 아니지만 반쯤 출산한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반산(半産)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하면 임신은 되는데 자궁 안에서 아기가 자리를 잡고 자라는 힘이 부족해 임신이 연달아 중단되는 상태입니다. 연구에 따라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의 1~5% 정도가 겪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왜 생길까요?

습관성 유산은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고 여러 요인이 겹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분포를 정리한 105편, 약 4만 8천 명 규모의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위 수치는 해당 연구에 포함된 집단을 합친 결과이며, 연구마다 편차가 커서 실제 비율은 환자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원인별로 풀어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여성 765명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혈액응고와 관련된 HABP2 유전자의 특정 유전형(rs2240879 CC)이 습관성 유산 위험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위 연구는 한국 여성 일부를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위험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유산이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무리해서, 혹은 나이 때문에 이런 걸까요?" 하고 자책하시는 분이 많지만,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무엇과 구분해야 할까요?

습관성 유산은 병이라기보다 '유산이 반복되는 경과'를 가리키는 말이라, 유산이 일어날 때의 모습은 매번 다를 수 있습니다.

유산은 진행 모습에 따라 이렇게 나눠서 부릅니다.

어떻게 확인하나요?

습관성 유산은 임신 중이 아니라 임신하지 않은 시기에 원인을 찾는 검사를 합니다.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병원에서 받으신 검사 결과를 참고합니다. 유산이 일어났던 시기와 횟수, 유산 후 몸조리 경과, 생리 양과 색, 평소 몸의 차고 더움, 소화와 수면, 피로를 자세히 확인하고, 이런 몸 상태를 종합해 체질에 따라 치료를 계획합니다.

병원 검사와 한의 치료는 어떻게 함께 갈까요?

원인이 확인되면 그 원인에 맞게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혈액응고 이상이 있으면 항응고 치료를, 갑상선이나 당뇨 같은 내분비 문제가 있으면 그 조절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검사를 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 한의 치료는 검사에서 잡히지 않는 몸의 상태를 살펴 임신을 유지하는 힘을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저는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몸의 바탕(자궁 환경과 기혈)을 보강하고, 임신 후에는 임신을 안정시키며(안태, 安胎), 반복된 상실로 지친 마음과 수면, 소화 컨디션을 함께 돌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한의학에서는 반산을 이렇게 네 가지 상태로 나눠 봅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구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위 연구들은 각각 해당 연구에 포함된 특정 집단의 결과이며, 치료 효과와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한의 치료를 병행했을 때 유산이 줄었다는 연구들이 있으나, 연구의 질과 규모에는 한계가 있어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합니다.

스스로 어떻게 관리할까요?

이런 경우 진료를 받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몇 번 유산해야 습관성 유산인가요?

A. 임신 20주 이전에 2번 이상 연속으로 유산하면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3번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2번부터 검사하는 쪽이 늘었습니다.

Q. 검사에서 모두 정상인데 왜 자꾸 유산될까요?

A.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정상이라는 결과가 다음 임신이 어렵다는 뜻은 아닙니다.

Q. NK세포 수치가 높다는데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꼭 맞아야 하나요?

A. NK세포 비율이 높은 경우에 면역글로불린을 쓴 연구들을 모아 분석했더니 출산율이 높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비무작위 8편, 478명 규모의 연구여서 저자들도 임상에 쓰기 전에 무작위 대조 연구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결정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고, 한의원에서는 몸 상태를 함께 살펴 드립니다.

Q. 유산 후 한약은 언제부터 먹나요?

A. 몸의 회복 정도와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유산 직후에는 출혈과 기운 소모를 살피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몸의 바탕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바꿔 갑니다.

Q. 한약을 먹으면 병원 치료는 안 받아도 되나요?

A.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한의 치료로 몸의 바탕을 살피며 경과를 볼 수 있고, 원인이 확인된 경우에는 병원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된 유산으로 지친 시간, 원인을 살피고 몸의 바탕을 함께 돌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유산이 두 번 이상 이어졌다면 우연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고,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점은 환자분 본인의 잘못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서초·방배·이수역 인근에서 반복된 유산으로 지친 마음과 몸을 꼼꼼히 살피고, 환자분의 체질에 맞는 치료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서리풀동의보감한의원 (윤원 원장)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치료 효과나 회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설명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공개된 연구를 바탕으로 하며, 증상과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